외로운 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나무는 사람이 그리웠고, 바다가 산이, 바람이 그리웠습니다
나무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해 여름, 유난히 덥고 정신없이 바람은 또 불어댔죠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서는 뚝딱 뚝딱 나무를 자르고 깍고 망치질을 하고
힘겹게 옮깁니다
어느날 창문이 생기고, 계단이 생기고 데크, 다리가 생기더니 지붕에도 색이
입혀집니다
그렇게 나무는 사람들의 그늘이 되고 나무는 집이 되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집은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발자국 소리도 들을테고,
애들 뛰어노는 소리와 멍멍이 짖는 소리도 듣고 멀리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소금끼 섞인 바닷바람을 더해서 이제 나무는 향기를 품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의 향기, 자연의 향기, 행복한 향기를 나무향기에서는 여러분과
나눌려고 합니다
나무향기 안에서 숨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나무향기 -